[1.19.2 버전의 FTB Skies 모드팩 (메카니즘에 대한 수치 변경 없음)]

메카니즘 수냉식 원자로에 대해 기초부터 끝까지 완벽한 설명이 아닌,
안전한 수냉식 원자로 가동에 대해서만 설명해 보는 글입니다!
군데군데 설명이 생략된 부분들이 있기에, 한번 정도 원자로와 터빈 멀티블록을 지어보신 다음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95mB/t 원자로를 가동할 때,

원자로(왼쪽)과 터빈(오른쪽) 멀티블록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1. 간단한 흐름

원자로: 온도가 올라가고, 내부의 냉각수가 증기로 바뀝니다. 그 증기가 오른쪽의 터빈으로 바로 전달됩니다.

터빈: 증기를 사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증기를 같은 양의 물로 전환하고, 다시 원자로로 전달합니다.

밑줄 친 터빈의 역할이 매우 정말 가장 중요합니다!!!

2-1. 스탯(원자로)

아이러니하게도 핵분열 발전에서 원자로 멀티블록 짓기가 가장 간단합니다.

내부에는 위 두 개의 부품만 들어갑니다. 핵분열 연료 구성기는 수직으로 길~게 쌓고, 그 가장 위에 제어 축 구성기를 배치하면 됩니다.

구성기들은 수평으로 인접하면 안 되기 때문에, 부품을 가장 많이 넣기 위해서 보통 체크무늬로 배치하게 됩니다.

전체 크기: 7x7x18, 연료 구성기 195개(13x15), 제어 축 구성기 13개

 

원자로 안에 들어있는 연료 구성기의 개수가, 원자로에서 얼마나 빠르게 핵 연료를 태울 수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최대 연소 속도

이 원자로 안엔 195개의 연료 구성기가 들어있고, 따라서 최대 195mB/t의 속도로 핵 연료를 태울 수 있습니다.
물론 최대 연소 속도 설정을 통해 실제 연소 속도는 더 낮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원자로 UI의 가운데 검정색 화면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JEI 창이 뜹니다.

물 아래 보이는 20,000 이라는 숫자를 외우시면 됩니다!!
핵 연료 1mB을 태울 때, 냉각수 2만이 소모된다는 의미입니다. 오른쪽 회색 기체 같은건 증기인데, 증기 2만이 생성됩니다.

연소 속도를 30mB/t으로 설정한 뒤 원자로를 가동하면,

가열 속도는 대략 60만이 되는데, 이것은 연소 속도2만을 곱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한 틱당 60만의 냉각수가 소모되고, 같은 양의 증기가 생성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만큼의 증기를, 터빈에서 공급할 수 있어야 원자로가 지속적으로 가동될 수 있습니다.

 

2-2. 스탯(터빈)

터빈은 여러 종류의 부품이 들어가고, 계산 과정이 더 복잡해서(min 함수가 여럿 포함되어 있음) 머리가 매우 아픕니다.
원자로와 달리, 단순하게 "A부품 개수가 늘어나면 어떤 스탯이 증가한다"고 말하면 엄밀히는 틀린 말이 됩니다.
하지만 특정 조건이 만족되는 경우부품과 스탯의 상관 관계에 대해 정리하면, 논리적으론 틀리더라도 나름 터빈에 대해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먼저 스탯만 살펴봅시다.

(1) 용량: 터빈에 저장될 수 있는 증기의 양
(2) 최대 유량: 터빈에서 한 틱에 처리할 수 있는 증기의 최대 양
(3) 최대 물 출력량: (아래 사진) 터빈에서 한 틱에 출력할 수 있는 의 최대 양
(4) 최대 생산량(별로 안 중요함): 터빈에서 최대의 증기를 처리할 때 생산하는 에너지의 양(914만 FE)

1, 2, 3중 가장 작은 수치, 즉 이 경우엔 3번인 3,968,000mB/t이 터빈에서 처리할 수 있는 증기의 최대 양이 됩니다.

다시 원자로로 돌아가 봅시다. 최대 연소 속도가 195mB/t이라고 했었죠. 최대 속도 핵 연료를 태울 때 원자로에서 소비하는 냉각수의 양( = 생산하는 증기의 양 = 보충해야 할 냉각수의 양)은 얼마일까요? 

195mB/t x 20,000 = 약 390만mB/t 입니다.

이 값은 터빈의 최대 증기 처리량인 396만보다 작은 값입니다. 따라서 원자로가 아무리 최대 수치로 핵 연료를 태워도, 우리의 터빈은 그것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터빈의 부품은 스탯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앞서 언급했듯 터빈의 스탯 계산에는 min 함수가 포함되므로, 특정 부품과 스탯은 완벽한 상관관계를 갖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충 이렇다고 이해합시다. 앞에서 알아본 (1)증기탱크용량, (2)최대유량(증기처리량), (3)최대물출력량, (4)최대에너지생산량의 값에 어떤 부품이 영향을 주는지 알아봅시다. 앞으로 쓸 "영향을 준다"는 표현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와 동일하며, 보통 부품의 개수 또는 (부품의 개수)^2에 비례합니다.

터빈은 민트색 선을 경계로 두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아랫부분은 로터(회전축)과 블레이드(회전날개)가 들어있는, 에너지 발전량(4)에 관여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1)용량에도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보통 (1)(2)최대유량(3)최대물출력량보다 큰 값이기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민트색 윗부분이 스팀을 물로 바꾸고, 그것을 전송하는 데 관여합니다. 터빈의 윗부분을 해부해 봅시다.

(글자가 너무 작지 않기를 바랍니다...)
1. 회전 기구: 회전 축 바로 윗 칸에, 딱 하나 설치합니다. 윗짤에서는 코일에 가려 안 보입니다.
3. 압력 분산기: 터빈의 내부 공간 중 회전 기구와 같은 y축을 갖는 곳에는 전부 압력 분산기를 설치합니다. 이 터빈은 외부 크기가 7x7, 내부 크기는 5x5이므로 회전 기구가 들어갈 자리를 제외한 24개를 설치하면 됩니다.
2. 전자기 코일: 회전 기구와 인접한 곳에 n개를 설치합니다. 코일 중 하나는 반드시 회전 기구와 인접해야 하고, 자기들 끼리도 서로 붙어 있어야 합니다(대각선은 붙은걸로 안 침). 개수는 아래에 있는 로터(회전축)개수/2를 높임한 값이면 됩니다. 이 터빈은 로터 개수가 8개이므로, 4개까지만 설치하면 됩니다. 그 이상 설치 ㄴㄴ 코일은 (4) 에너지 생산량에 관여하는 부품 중 하나입니다.

이제부터 중요한 부품들

4. 증기 배출구: (2) 최대 유량에 관여합니다. 터빈 윗 부분의 모서리를 제외한 바깥 부분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증기 배출구 하나가 늘어나면 최대 유량은 32,000 증가합니다.
5. 포화 응축기: 터빈 윗 부분의 빈 공간에 설치할 수 있으며, 부품 하나는 (3) 최대 물 출력량을 64,000 증가시킵니다.

여기까지 읽은 뒤 "그렇다면 증기 배출구의 개수는 포화 응축기의 두 배가 되면 되겠군!" 이라고 생각하셨다면, 당신은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군요!

근데 이거 사람이 계산할 순 있는거임?

Q: 근데 그 상관관계 정확한 건 아니라면서요. 저 터빈 님이 계산해서 만든거임? 그래서 어떻게 만들라구요? 😡

A: 사람이 손으로는 계산 못 합니다.. 아니 최소한 저는 계산 못합니다. "동물농장 너구리"님이 만드신 최적 터빈(and 보일러) 계산 엑셀 시트를 사용해 계산했습니다. 보일러를 활용한 소듐 냉각 설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시트라서, 아래 계산된 값을 조금 수정해서 에너지 발전량이 좀더 늘어난 터빈을 지었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Q: 그러면 저는 어떻게 짓죠?

하지만 Building Gadgets 모드의 Copy-Paste 가젯을 사용해 "붙여넣기"할 수 있는 청사진 링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5mB/t의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는 원자로, 그리고 터빈의 설계도입니다.

https://github.com/new-3/optimalMekanismMultiblocks/tree/main

fission/195mB 폴더에 있는 reactor.txt와 turbine.txt 파일의 내용을 쓰시면 되고,
사용법은 README.md 파일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3. 중요한 팁들

1. 멀티블록을 붙여 지으세요. 중간에 액체를 전송하는 파이프, 기체를 전송하는 튜브를 사용하면 두 멀티블록 사이에 있는 파이프(튜브)의 성능에 의해 전송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물과 증기의 막대한 전송량과 너프된 파이프(튜브)의 전송량을 감안하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원자로와 터빈을 딱 붙여서 지으면, 전송량이 사실상 무한이 되고 파이프 네트워크의 성능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단 원자로의 냉각재 방출 포트가 터빈 포트와, 원자로의 투입 포트가 터빈의 증기 배출구와 반드시 붙어 있어야 합니다.

2. 절대 터빈 설정을 "잉여분 폐기" 또는 "폐기"로 하면 안 됩니다.

"폐기"로 설정시 터빈에 들어온 증기를 전부 삭제해 버리고, "잉여분 폐기"로 설정시 터빈의 스팀 탱크가 전부 찼을 때 초과분을 삭제합니다. 그렇지만 터빈에 들어온 증기는 뭐다? 원자로에 돌려줘야 할 냉각수입니다. 그걸 버리는 것은 원자로의 냉각수를 버린다는 말과 동일하며 원자로 냉각수 고갈 -> 온도 상승 -> 폭발로 이어지게 됩니다.

3. 그럼 터빈에 증기가 가득 차버리면 어떻게 하죠?

터빈 성능이 원자로를 커버할 수 있는데 증기가 가득 차버렸다는 것은, 터빈의 에너지가 가득 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터빈에 에너지가 가득 차면, 에너지 발전이 멈추고, 증기를 물로 전환하는 것도 중단됩니다. 당연히 원자로의 냉각수는 곧바로 바닥나게 됩니다. 증기가 가득 찬 것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이지, 문제 자체가 아닙니다.

터빈에 절대 에너지가 가득차지 않게 하세요.
간단한 방법은, "전기 저항 가열기"를 사용해서 터빈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낭비해 버리는 것입니다. 기계 하나로 최대 10MFE/t의 에너지를 소비해버릴 수 있습니다. 

4. 그냥 싱크로 냉각수 계속 투입해주는건 어떤가요?

아마 처음 냉각수를 채우기 위해 싱크를 사용했을 것입니다(물론 전동펌프를 사용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만 펌핑 모드로 설정된 궁극 파이프도 틱당 32,000mB밖에 물을 뽑아내지 못합니다.
따라서 싱크에 붙은 파이프 1개당 연소 속도 1.6mB/t밖에 커버하지 못합니다.

이 원자로가 195mB/t의 연소 속도를 가정하고 만들어졌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터빈의 성능이 훨씬 좋다는걸 꼭 기억하시고 싱크를 통한 물 투입은 비상용(or 보험용) 정도로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청크로딩은 어떻게 하나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원자로와 관련된 모든 멀티블록과 장치들이 있는 곳을 청크로딩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메카니즘에 "차원 안정기(Dimensional Stabilizer)"라는 기계가 추가되었습니다. 에너지를 사용해서 기계를 중심으로 최대 5x5개의 청크 로딩이 가능하므로, 적절히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1.19.2 모드팩(FTB Skies) 에서 핵분열 발전을 진행하면서, 작성했습니다(영상엔 글에 있는 자세한 설명은 별로 없고, 생존기에 가까워요)
https://youtu.be/UVgYdMFbM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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